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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4주 연속 증가·검출률 11.3%…감기약 매출도 8월부터 반등
지난해보다 유행 규모는 작아…남은 재고 경험에 약국 주문은 ‘신중’
주춤했던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다시 상승하면서 약국가에서도 자가검사키트 재고를 확보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아직 지난해 여름 유행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입원환자와 바이러스 검출률이 동시에 오르고 있다. 약국의 감기약 판매도 지난해보다 이른 시점부터 증가하는 모습이다.
코로나 입원환자 27명→61명…검출률도 두 자릿수
질병관리청의 2026년 34주차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1주차 27명에서 32주차 48명, 33주차 57명, 34주차 61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31주차 5.9%에서 34주차 **11.3%**까지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34주차에는 입원환자가 367명, 검출률이 32.6%였던 만큼 현재 상황을 지난해 수준의 유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감기약 판매도 한 달 빨리 움직였다
약국에서도 호흡기질환 관련 의약품 판매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약국 판매 데이터를 보면 감기약 매출은 8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둘째·셋째·넷째 주까지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월 초부터 감기약 판매가 반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한 달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다만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증가가 감기약 판매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방역지표와 호흡기 관련 의약품 판매가 비슷한 시기에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국가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또 재고로 남으면”…자가검사키트 주문 고민
문제는 코로나19 증가세가 과거처럼 자가검사키트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면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도 먼저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기보다 감기약부터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약국 현장의 설명이다.
과거 수요 증가를 예상해 대량 확보했던 키트가 팔리지 않아 재고와 유효기간 문제를 겪었던 약국들은 추가 주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반대로 키트를 전혀 준비하지 않기도 어렵다. 학교나 직장 등에서 코로나 검사를 권고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약국 입장에서는 ‘얼마나 들여놓을 것인가’가 문제다. 코로나 지표와 감기약 판매가 동시에 상승하고 환절기까지 다가오면서 자가검사키트 재고를 어느 수준까지 확보해야 할지를 둘러싼 약국가의 고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