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 개국의 A to Z… 이렇게만 하면 '거뜬'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을 위해 '사업자등록증' 발급부터 인수 절차, 자산관리까지 약국 개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경영 가이드가 나왔다. 약국 개국 과정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필수 절차들을 순차적으로 준비하면 

성공적인 개국을 이룰 수 있다.

#### 1. 사업자등록증 발급부터 시작

약국 개국의 첫걸음은 **사업자등록증 발급**이다. 약국을 운영하려면 먼저 담당 보건소에서 **약국 개설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를 세무서에 제출하여 사업자등록증을 받아야 한다. 

신청 후 발급까지는 통상적으로 하루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약국 개국 후에도 영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요 서류는 약국 개설허가증 사본, 임대차계약서, 약국장의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신청서 등이다. 업태는 '소매업', 종목은 '소매 양약(업종코드 523111)'으로 설정하고, **의료용기구소매업(업종코드 523120)**을 추가하면 당뇨소모성 재료 취급 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 2. 기존약국 인수, 개별자산 인수 vs 포괄양수도

기존 약국을 인수할 때는 **개별자산 인수** 방식과 **포괄양수도**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개별자산 인수**는 기존 약국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세금계산서를 반드시 주고받아야 한다.

- **포괄양수도**는 약국의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종업원, 시설, 자산 등을 모두 승계해야 하며 사업의 종류(약국→약국)가 동일해야 한다. 기존 약국이 폐업한 후에 포괄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종업원 인수에 따른 부당해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3. 사업용 계좌 개설

약국은 **복식부기 대상자**에 해당하므로 **사업용 계좌**를 반드시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사업용 계좌는 약국 개국 이후 다음 연도 1월 1일부터 6개월 이내에 개설해야 하지만, 가급적 사업자등록증 발급과 동시에 개설하는 것이 좋다.

계좌 미신고 시 가산세가 부과되며, 세액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은행에서 계좌 개설 후 세무서에 신고하거나,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공인인증서로 등록할 수 있다.

#### 4. 카드단말기 설치 및 대출

약국 개국 시 **카드단말기** 설치가 필요하다. 단말기 설치에는 약 일주일이 소요되며,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므로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출 시점에 사업자등록증 발급이 필수적인지 미리 확인하고, 대출 절차를 세심히 검토해야 한다.

약국 개국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들을 이해하고 순차적으로 준비하면, 복잡해 보이는 개국 과정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